병원회원 전용자료

"면역세포의 80%가 장내 분포… 유익균 늘려야 질병 예방 가능"
16.03.02 13:57

 

[헬스 톡톡] 이동호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유해균 많으면 독소 쌓여 면역력 저하
통곡물·섬유소 위주 식습관으로 개선
프로바이오틱스 건강 제품 섭취 도움

 

분당서울대병원 이동호 교수는 장 건강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장 건강 지수(GQ)를 개발했다./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장(腸)에는 면역세포가 많이 있어 장 건강이 나쁘면 면역력도 떨어집니다. 반대로 해석하면 장이 건강하면 면역력이 높아져 질병 위험을 낮출 수 있겠죠? 장을 튼튼하게 하려면 유익균을 적절히 활용하는 게 좋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이동호 교수는 "건강을 위해 인체에서 가장 신경 써야 할 장기(臟器)가 바로 장(腸)"이라고 강조했다. 과거에는 장이 음식의 소화와 흡수만 담당하는 것으로 인식됐지만, 최근에는 면역 시스템을 조절하는 중요한 장기로 주목받고 있다.

◇장 건강 나쁘면 면역력 저하

이 교수에 따르면 우리 몸의 면역세포 중에서 80%는 장 점막에 있다. 따라서 장 건강이 나쁘면 면역세포가 적재적소에서 활동하지 못해 아토피 같은 자가면역질환이 생길 수 있다. 또, 장 속의 유해균이 세로토닌이나 도파민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방해해 우울증, 치매, 파킨슨병이 생길 수도 있다. 소화기 질환이 생기는 것은 물론이다. 이동호 교수는 "장 속의 유해균이 독소를 만들어 과민성장증후군이나 궤양성 대장염 같은 염증성 장 질환이 생긴다"고 말했다.

◇기름진 음식은 줄이고, 프로바이오틱스 섭취

장 속 유해균을 생성하는 주범은 잘못된 식습관이다. 이동호 교수는 "설탕, 액상과당 같은 단순당이나 고지방 음식이 장내의 유해균을 증식시킨다"며 "장 건강을 위해서는 가급적 이런 음식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장 건강을 지키려면 장 속의 유해균 수를 줄이고 유익균의 수를 늘려야 한다. 유해균 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통곡물과 섬유소가 많은 과일·채소 위주의 음식을 먹는 습관을 지키는 게 좋다. 이 교수는 "통곡물과 섬유소를 섭취하면 장 운동과 배변 활동이 원활해져 장 속에 독소가 잘 쌓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장 속 유익균의 수를 증가시키는 발효 식품이나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는 것도 좋다.

 



 

◇장 건강 지수(GQ)로 꾸준히 장 건강 관리해야

장 건강 상태는 눈으로 확인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0월, 이동호 교수는 장 건강 자가진단표인 '장 건강 지수(GQ)'를 개발했다. 이 교수는 "주기적으로 GQ를 체크하면 자신의 장이 어떤 상태인지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총 14개 항목 중에서 자신의 증상이 3개 이상 해당되면 의사에게 진단을 받거나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선택할 때는 ▲락토바실루스나 비피도박테리움 같이 의학적 검증을 받은 균이 들어 있고 ▲균이 10억~100억 마리 정도 있으며 ▲프로바이오틱스의 증식률을 높이는 프리바이오틱스가 들어 있고 ▲위산과 담즙에 녹지 않고 장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코팅 처리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 프로바이오틱스

인체에 이로운 역할을 하는 균이다. 태어나면서 엄마의 산도에 살고 있는 유익균을 먹거나, 모유 섭취를 통해 장 속에 생긴다. 장 속 환경을 산성으로 만들어 자연스럽게 산성 환경에서 견디지 못하는 유해균을 없애고, 산성에서 잘 자라는 유익균의 수를 늘려 장을 건강하게 한다. 락토바실루스, 비피도박테리움, 락토코쿠스, 엔테로고구스, 스트렙토코쿠스가 대표적인 프로바이오틱스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5/12/07/201512070271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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