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회원 전용자료

임신전 반드시 복용해야 하는 ‘엽산’
14.10.17 14:39

 

<2014.4.22 경상일보>

 

처음 진료를 보러 오는 임신부에게 꼭 물어보는 것이 있다. “엽산을 드시고 있나요?”

그렇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보다는 복용해야 하는 건 아는데 깜빡하고 잘 안 챙겨먹고 있다거나 오히려 “엽산이 뭔가요?” 라고 되묻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진료실을 찾는 임신부 중에는 준비 없이 임신이 된 경우가 많다.

엽산은 비타민의 일종으로 결핍되면 태아의 신경관 결손을 일으키기 때문에 임신 준비기부터 임신 초기 3개월까지 반드시 복용을 권장하는 영양소다. 참고로 신경관 결손이란 척수를 둘러싼 척추 및 피부에 결함이 생겨 신경조직이 노출되는 것으로 그 정도가 아주 심한 경우 신경조직이 파괴되어 무뇌증이 발생된다.

 

 

엽산은 곡물이나 딸기, 넓은잎채소, 브로콜리 등에 함유되어 있으나 영양이 부족한 식사를 하거나 흡연, 알콜섭취로 인해 엽산의 결핍이 일어날 수 있어 일반적으로는 400mcg이상의 엽산을 함유한 영양제를 매일 복용하기를 권한다. 그러나 비만이나 당뇨가 있거나 간질약을 복용하고 있는 등의 특별한 경우에는 표준권장량 보다 많은 양을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이전 임신에서 신경관결손이 있었다면 늦어도 임신 3개월 전부터는 고용량의 엽산을 복용해야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또 엽산은 가장 흔한 선천성 기형인 심장기형을 감소시키는 데에도 효과가 있으며 유산을 방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태아에게 이렇게 다양하게 도움을 주는 엽산. 하루에 작은 알약 한알만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데 이를 실천하지 않아 기형이 생기는 일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여기서 꼭 기억해야 할 것은 엽산은 병원에서 임신을 진단받고 난 후에 복용하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임신하기 한달 전부터 임신 초기 3개월까지 복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때 이미 태아의 심장 및 신경관의 발달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한편 본인이 임신이란 사실을 모른 상태에서 음주나 흡연, 또는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가 뒤늦게 임신여부를 확인하러 병원에 오는 경우가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임신 몇주까지 약물이나 흡연을 지속했는가와 어떤 종류의 약물을 복용했느냐다. 알콜의 경우는 태아알콜증후군이라는 태아의 기형 및 정신지체를 초래할 수 있고, 흡연을 지속한 경우에는 구개열이 생기거나 성장장애가 올 수 있다. 일반적으로 쉽게 복용하는 진통제나 감기약이 기형을 일으킬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여드름 치료제로 쓰이는 고농도 비타민 A를 복용하고 있다면 기형의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편이므로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이러한 약제는 최소 임신 한달 전부터는 중단하고 임신하기를 권유하고 있으므로 약물을 복용하는 동안에는 철저한 피임이 요구된다.

인터넷이 보편화되면서 누구나 관심만 있다면 임신하기 전에 받아야 할 검사나 임신 중에 복용해야 하는 영양제 등을 쉽게 알 수 있다. 다만 인터넷의 특성상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을 일반화시켜 보는 사람들이 있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면 주치의에게 반드시 확인받는 것이 좋다.

 

<원문링크>

http://www.ks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451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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